대전천동초등학교 120번·121번 코로나19 확진자… “사후약방문식 대응 안돼”

김옥해 기자 승인 2020.07.01 11:51 | 최종 수정 2020.07.01 11:52 의견 0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 사진=대전블루스 유튜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른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우려했던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이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 사례가 나왔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대전 120번·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등교수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0번 확진자는 115번과 같은 반 학생으로, 지난달 28일 동구 인동 하나로마트동대전농협을 방문했다. 29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고, 30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됐다.

121번 확진자는 115번과 같은 반은 아니지만 같은 학년이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30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로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3명이며, 자가 격리 조치됐다.

진짜 경로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이 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교 내 학생 간 감염 가능성도 충분히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발 갈등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부로까지 확산됐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학교 내 코로나 감염 가능성에도 등교중지를 내리지 않는 대전교육청을 규탄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은 학사일정 차질 등을 이유로 등교 수업을 고집하는 가운데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들끼리 전파되는 교내 감염이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대전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학교 14개교만 원격격수업 조치를 했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만을 강조하며 등교방식을 공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교육청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초·중·고 전 학년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 학교 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후 ‘사후약방문’ 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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