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일대 모습. 뉴스클레임DB
서울 중구 명동 일대 모습. 뉴스클레임DB

말 한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세계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단기 하락을 겪었다. 백신을 발표하는 바이오·제약주가 만이 수백%씩 급등하며 상승 곡선을 탔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다는 말도 나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눈치 보며 조심히 큰돈을 굴리던 이른바 일부 ‘슈퍼개미’의 관심사는 이제 중국의 한한령 해제로 돌려졌다. 단일 여행상품에 대한 이벤트성 판매일 뿐이라며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관광당국의 말에도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화장품, 여행 등 관련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달 1일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밝혔다.

증시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고, 관련주는 줄줄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150원(11.23%)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거래일 대비 2550원(11.62%) 상승한 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블랙핑크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900원(2.43%) 오른 3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큐브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들도 일제히 올랐다. 한한령으로 빗장이 잠겼던 드라마의 판로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대비 8.44% 오른 8만5000원, 키이스트는 7.76% 상승한 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장품주가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포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0.13% 상승한 16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에이블씨엔씨, 제이쿤소스메틱, 토니모리, 호텔신라, 클리오 등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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