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로나 핑계… “한국게이츠 일방적 공장 폐업 웬 말”

금속노조 한국게이츠 투쟁선포 기자회견문
“흑자운영 자본 속 철수, 노동자 생존권 보장해야”

김동길 기자 승인 2020.06.30 15:32 의견 0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외국계 자동차부품 제조사 한국게이츠 대구공장에서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달성공단에 있는 한국게이츠 전 직원들이 본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가운데 생존권을 짓밟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외국계 자동차부품 제조사 한국게이츠 대구공장에서 열린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코로나 핑계, 기만적인 공장폐업 게이츠 자본을 규탄한다”며 “흑자운영 자본 속 철수가 무슨 말인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게이츠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국내 제조시설을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밝혔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자본 철수에 의한 공장폐업을 공고하고 일방적인 공장폐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결정은 본사가 2019년부터 전 세계 걸쳐 시행하고 있는 사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게이츠의 일방적인 공장폐업은 매출의 감소도 아니며 영업이익은 매년 흑자구조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147명의 전 직원들뿐만 아니라 경비와 청소, 통근 및 납품 차량, 그 외 수십 개의 협력사와 가족들까지도 한순간에 거리로 내모는 살인적 행동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 더 많은 이익을 위해 대량해고를 자행하며 자본을 철수하겠다는 투기자본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지역 경제와 대구시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말뿐인 지역 살리기, 무책임한 위기대응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라며 “한국게이츠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투기자본의 악행을 막아내고 공장을 재가동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는 대구지부와 함께 금속노조 대구지부와 함께 한국게이츠 공장폐업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투쟁 본부를 구성하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협의해 지역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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