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청년 조합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는 올바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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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동조합 청년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지지했다.

30일 금속노조 20~30대 청년조합원 261명은 성명을 통해 “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는 올바른 길이며, 우리는 이 길이 더 크고 넓게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청년조합원(이하 청년조합원)은 “정규직 전환은 원래 정규직이어야 했던 노동자를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다. 오히려 공항에서 일하는 다양한 영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은 진정한 정규직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를 규탄하며 정책 수단 등을 모두 동원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조합원은 “정규직 전환이 우리의 일자리와 기회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 비정규직을 대량으로 늘려 정규직을 바늘구멍으로 만들고, 좁은 경쟁을 만드는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조합원은 SNS를 통한 논의와 연락을 통해 자발적으로 성명을 작성했다. 이들은 학력과 경력 같은 조건의 차이를 뛰어 넘어 더 많은 청년이 연대하고 노조에 가입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청년조합원은 “누군가는 정규직이고, 누군가는 사내하청 비정규직이며, 누군가는 특수고용 노동자다. 학력과 경력, 조건이 달라도 우리는 정의롭게 사는 법을 배우고 평등을 키우는 투쟁을 실천하고 있다”며 “공공부문 정규직화, 불법파견 직접고용, 고용확대로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청년노동자가 손잡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함께 일하고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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