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분야 발표… 제품혁신, 순환경제, 책임소비 등
“소비자, 유통사,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의미 있는 변화 만들어나갈 것”

발라카 니야지 대표. 한국P&G 제공
발라카 니야지 대표. 한국P&G 제공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피앤지(P&G)가 새로운 환경 지속가능성 비전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공개했다. 소비자, 유통사, 시민단체 및 정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발라카 니야지 대표는 30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지속가능형 캠페인’ 간담회에서 앞으로 집중할 4대 분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및 개발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제조·유통 시스템 구축 △책임 있는 소비 독려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 등이다.

먼저 니야지 대표는 자사의 성과를 소개했다. 최근 출시한 다우니 폼형 세재가 대표적인 사례다. 새롭게 개발된 퍼프 형태의 세탁 세재로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70% 감축했다.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칫솔모 교체만으로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신제품 ‘클릭’을 선보였다.

순환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한국피엔지는 온라인 자사몰에 34% 이상을 묶음 배송으로 전환해 상자 및 연료 사용량을 절감한 바 있다. 추후 불필요한 재포장을 제거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한 해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최소 30%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100% 생분해되는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얼스팩, 식물성 친환경 잉크 등을 사용해 만든 지속 가능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피앤지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분리배출 및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에코메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곳을 통해 분리수거 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 지속가능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유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위한 온라인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다우니 폼형 세제나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등과 같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소개한다는 전략도 펼친다.

한국피앤지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 한국P&G 제공
한국피앤지 환경 지속가능성 기자간담회. 한국P&G 제공

니야지 대표는 “다른 제품군 대비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선전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소비자는 왕이다’라는 성공 공식덕분이다. 생활이 어떤지,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고려해야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이미 파악된 소비자들의 니즈와 아직 인지되지 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충족해나가면서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즈니스 타격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가 개인, 사회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피앤지 경우 아주 견조한 3·4분기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니야지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피앤지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계획을 수정해 마스크, 소독제를 생산하도록 생산 라인을 돌렸으며 이를 직원들과 지역사회에 배표했다”며 “핵심은 ‘기본으로 돌아가자’이다. 코로나19를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은 만큼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매 순간 마주하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소비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만들어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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