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악구청 공식 블로그
사진=관악구청 공식 블로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소재한 대형교회인 왕성교회에서 신도 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 교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관악구 확진자 3명(관악 90, 95, 96번)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거주자 1명이다. 광명시 확진자는 지난 25일 관악구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관악구 90번 확진자는 관악구 서원동 거주자로,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95번 확진자와 96번 확진자는 각각 신원동과 미성동 거주자다. 이들은 관악구 90번 확진자와 지난 19~20일에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악구는 26일 왕성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오전 9시쯤 문자를 발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교회 앞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왕성교회의 교인은 1700여명으로, 그동안 방역수칙을 잘 지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이 1700여명과 다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