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치료제 백신 희망고문 언제까지?…임상착수 현황 살펴보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치료제 백신 희망고문 언제까지?…임상착수 현황 살펴보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이태원 클럽발과 쿠팡 물류센터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업체 리치웨이까지. 잠잠하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반대로 바이러스 창궐에도 젊은 층에서는 여전히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하지 않는다. 공포는 그렇게 확산된다.

휴대폰에는 하루에도 열두번이상 재난문자가 울린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혹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내용이다. 서울의 경우 거의 전 지역이 바이러스 생활권이다. 바이러스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좋아하니 사람이 많은 서울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수시로 나오게 된다.

이쯤되면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희망과 갈망을 넘어, 자포자기하는 상태까지 온다. 도대체 언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까? 아쉽게도 치료제 백신 개발에 대한 희소식은 없다. 희망고문만 남는다. 언론보도를 통해 치료제 후보물질, 백신 후보물질 임상에 들어갔다는 말은 있지만,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궁이다. 다만 관련 주식만 천정부지로 솟구쳐 오른다. 그래서 일부 바이오제약기업들은 해외에서 자사와 임상연구개발을 체결했다며 주가를 띄우기도 한다. 알고 보면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내용을 코로나와 결부지어 주식잔치를 벌인다. 실제 그렇다. 없는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 창궐이 심각한데 한쪽에서는 주식 놀음에 코로나를 이용하는 형국이다.

어쨌든 치료제 소식 하나만으로 그날 주식은 상한가다. 그만큼 치료제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반증이다. 그렇다면 현재 코로나 치료제 개발 단계가 어디까지 왔을까.

14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8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에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858건이다. 전체 임상시험 858건 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825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33건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546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264건,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은 15건으로, 연구자임상연구의 비중이 66.2%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은 먼저 효과에 논란이 여전한 렘데시비르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이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고 곧 임상에 들어간다.

강남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도 클로로퀸/칼레트라에 대해 임상을 준비중이며, 고대구로병원은 시클레소니드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외에도 경상대학교병원 후탄, 페로딜정 동아대학교병원, 바리시티닙 서울대학교병원, 렘데시비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레보비르캡슐 부광약품(주), EC-18 엔지켐생명과학, 피라맥스정 신풍제약(주) 등이 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다.

백신의 경우 INO-4800를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진행중에 있다.

이외에도 가장 최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실험에서 핵심 난제인 안전성을 일부 검증했다 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용 DNA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임상 승인을 받기도 했다. 또 셀트리온, 동화약품, 일양약품, 대웅제약 등이 최근 임상 2·3상 시험에 진입했거나 동물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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