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78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엄벌 촉구”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16연대 제공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16연대 제공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성역 없는 전면 재수사와 범죄혐의자 처벌을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세월호참사 범죄혐의자 처벌 촉구와 집중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혐의자 78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검찰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경구조지휘세력 11명, 특조위 조사방해세력 9명 기소에 그쳤을 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몸통 격인 국가책임자를 비롯해 핵심 세력들에 대해서는 손도 못 대고 있다”며 “세월호참사의 모든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피해자 가족과 국민고발인, 법률대리인단 등 5만여 명은 총 78명의 세월호참사 범죄혐의자를 검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에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 수사방해와 진실은폐 국가책임자 8인, 유가족과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기무사 관련자 7인 등 78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이날부터 집중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전면 재수사와 78명의 범죄혐의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을 촉구하며 △매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검찰청 앞 피켓팅 △국민탄원서와 엽서 쓰기 △시민대회 등 적극적 행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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