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소성리 주민과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들이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8일 밤 소성리 주민과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들이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경북 성주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시설개선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 경찰과 주민 등이 출동을 빚었다.

29일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쯤 사드 기지가 있는 초전면 소성리에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과 관계자 등이 집결했다.

이들은 “경찰을 동원해 성주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수백 명의 경찰을 동원해 국가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핑계로 국민의 입을 막아놓고 미군기지건설을 위해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문재인 정부의 폭력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저항했다.

28일 밤 경찰병력 철수 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과 대치 중인 경찰 모습.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8일 밤 경찰병력 철수 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과 대치 중인 경찰 모습.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이날 경찰과 대치를 벌이던 중 일부 주민들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해산 명령 경고 방송을 한 뒤 시위 참가자 강제 해산에 나섰고, 주민들을 도로 밖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성주사드저지투쟁위원회는 “할머니 2명을 포함한 여성 4명이 허리와 팔을 다쳤다. 남성 1명은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현재 장비 지상수송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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