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은 전광석화, 채널A는 지지부진… “의혹 언제 밝히나”

방송독립시민행동, 채널A 규탄 기자회견
“채널A·검찰 유착 의혹 낱낱이 밝혀야”

김동길 기자 승인 2020.05.21 14:14 의견 0
방송독립시민행동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A 협박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및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채널A는 진상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검찰은 검언유착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시민행동)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A 협박 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 진상규명은 왜 감감무소식인가. MBC보도로 채널A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지 50여일이 지났지만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MBC 보도로 채널A 기자의 협박취재가 알려지고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사건을 협박죄로 고발하고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채널A 협박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 사건은 단순히 한 언론사의 취재윤리 위반 여부를 규명하는 차원의 일이 아니다. 방송사로서 자격 여부를 포함해 채널A의 존립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A 협박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및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채널A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일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차수 채널A 대표를 위원장으로 보도본부와 심의실 등 간부 6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채널A의 발표는 국민 앞에 약속한 것조차 지키지 않는 빈말의 ‘공언’이 돼버렸다. 이번 사건을 진상규명할 의지도, 진상규명할 능력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재호, 김차수 공동대표는 자사 진상조사와 관련한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면피성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 태도에도 비판을 가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채널A 기자들의 저지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방송독립시민해동은 “핵심 증거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기자들과 대치하는 장면만 연출한 검찰의 수사과정을 보면서 검언유착 의혹을 제대로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다시금 묻게 된다. 사건의 본질을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채널A와 검찰이 시간 끌기와 늦장 수사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다.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과 함께 수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채널A 스스로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검찰 또한 낱낱이 진상을 밝혀 검찰개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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