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클레임DB
사진=뉴스클레임DB

"기업은행 라임펀드를 구매한 투자자에요. 기업은행에서 투자금의 55%를 돌려준다길래 확인해 보니 수수료 이유로 돈을 떼갔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기업은행이 라임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일부를 가지급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빼갔다는 투자자의 증언이 나왔다.

20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라임 레포플러스 9M' 펀드를 판매했다. 이후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55%를 가지급하는 방침을 세우고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수수료를 떼어가면, 원금 모두 돌려받기로 해도 실질적으로 잃는 돈이 크다. 억대 투자를 한 고객들은 더욱더 그렇다. 불완전판매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떼어가는 수수료에 대해 '조롱당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더구나 '라임레포플러스 9M' 펀드의 경우 원금 손실이 사실상 확정됐다. 기업은행은 해당 펀드 금액의 21% 추가 회수를 목표에 두고 있다. 이마저도 6년 이내 이룰 목적이라 좋은 소식은 아니다. 수수료에 원금 손실에 늦은 추가 회수 전망까지, 투자자들의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라임펀드 가지급 수수료와 관련, 아직 어떤 해명도 하고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