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출시를 앞둔 LG유플러스의 야심찬 신작 'LG벨벳'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냉랭하다. 저사양에 고가 상품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가 시장을 읽지 못한다는 극단적 표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LG전자는 v50, v50s 출시 당시에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바 있다. 출시작을 내놓는 종종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번에는 출시도 전에 사단이 나고 말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벨벳'을 꺼내 들며 스마트폰 디자인 경쟁을 예고했다. 고사양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겠다는 LG전자의 전략이다.

정작 출고가는 89만9000원인 탓에, 트렌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 A씨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한 것 같다"며 "출시하는 상품 모두 혁신적인 면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B씨는 "저사양인데 89만 9000원이라니 말 같지도 않다"며 "LG벨벳 싸게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LG전자가 LG벨벳의 매력으로 겨냥한 '디자인'마저도 혹평이 쏟아져 내린다.

소비자C씨는 "어딜 봐도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휴대전화가 너무 못생겼다. 비싸기 까지 하니 더욱더 사면 안 될 휴대전화다"고 비판했다.

소비자D씨는 "LG벨벳은 공짜로 줘도 안 쓸 휴대폰으로 보인다"며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전부 뒤떨어지는데 어떻게 하면 89만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LG벨벳은 이통3사와 함께 1년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면 50%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년 뒤엔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반값인 44만4500원도 사양에 비하면 턱없이 높은 가격이라며 LG벨벳에 등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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