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클레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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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카드사는 이를 어기고 광고성 문자를 남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융사에 공적자금을 통한 수익 창출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카드사 간 업무 협약식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해 마케팅은 하지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카드는 '(광고)'라고 노골적으로 자사 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발급하라는 문자를 고객에 전송했다.

비록 형식은 카드 발급 사전안내지만, 문자에는 자사 카드로 재난지원금 카드를 만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카드사 간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로 변질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제 때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일 뿐"이라며 "요즘 카드사 과열 경쟁이 심해서 나온 지적으로 보인다. 어떻게 하면 고객을 위해 보답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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