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버렸다" 주민들 성토, 노른자땅에 임대주택…용산 폭망설도 등장

박명규 기자 승인 2020.05.06 19:2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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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고 했다가 무산돼 수년간 방치돼 서울시 용산구 재개발지역이 풀린다. 정부가 오르는 집값에 못이겨 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

갑작스런 발표는 용산 주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이 같은 부동산 정책을 성토하고 있다. 용산을 버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용산구에 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결국은 용산의 부동산은 폭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현재 용산은 강남의 은마아파트 같은 곳으로 천정부지로 치 솟는 땅값 때문에 개발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반면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집값을 잡는 수단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으로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사실 서울의 집값은 공급 부족이 집값을 오르게하는 주요 원인이었는데, 노른자 땅에 임대주택 형태의 미니 신도시를 건설할 경우 용산구 집값은 자연스럽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부동산 정책을 담은 안을 발표했다. 위치는 용산역 철도 정비창 부지다. 재개발 공사에는 정부 임대주택 공기업 LH·SH가 맡는다.

이 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서울 도심에 총 7만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용산역 인근 철도정비창 터는 언젠가는 개발돼야할 땅이었다. 부동산 업자들은 그곳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개발금지구역으로 묶였었고, 노른자 땅이 치솟는 집값 때문에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이번에 새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재개발 지역에는 기존 3000가구 늘어난 8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파트가 그 자리에 들어올 전망이다. 그중  2000~3000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2024년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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