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 만평=박명규 작가
클레임 만평=박명규 작가

논개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왜놈(?) 장수를 껴앉고 절벽으로 뛰어내린 의로운 기생입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 왜놈에게 짓밟혀 죽는니, 한놈이라도 잡고 죽어도 죽자는 의기에서 지금까지 논개의 충정과 의로움이 입에 오르내립니다.

정치권에서는 의로운 논개와는 사뭇 다른 또 다른 논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위원장입니다.

미래통합당이 당 수습과 재건을 위해 28일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 여부를 결정합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개최합니다. 통합당 안팎에서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무소속 당선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영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지난 황 대표 체제 하에서도 눈치나 보고 제동을 걸지 못하는 바람에 총선에서 참패했고, 이후에도 명분 없는 김종인 체제 여부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결될 경우 황교안 전 대표 지도제체는 완전히 종식됩니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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