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 이용… 무허가 손소독제 제조·판매 적발

총 155만개, 11억 상당 불법 유통
경찰 고발·수사 착수

박규리 기자 승인 2020.03.27 11:39 의견 0
식약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해 무허가 손소독제를 제조·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살균소독제를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표시한 업체도 발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총 7개 업체를 적발, 무허가 업체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회수·폐기 조치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무허가 제조·판매 손소독제, 거짓·과장표시 기구 등 살균소독제. 식약처 제공

이들 업체가 불법으로 제조·유통한 물량은 총 155만개, 시가 11억 상당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무허가 의약외품을 제조한 A업체 등 5개 업체는 의약외품 제조업체로부터 손소독제 원재료를 제공받아 불법으로 제조한 손소독제 138만개를 중국·홍콩 등에 수출하거나 시주에 유통시켰다.

B업체 등 2개 업체는 식기·도마에 사용하는 살균소독제를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거나 신체조직 기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꾸며 17만개를 시중에 판매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손소독제 불법 제조·유통 행위를 근절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해질 수 있도록 범정부 합동단속을 통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매점매석, 신고누적, 거래량 조작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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