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 대형 금융사고, 은행권 리스크 관리 총력

조현지 기자(금융IT분야 출입) 승인 2020.03.26 15:52 의견 0
4대 시중은행 로고

은행권이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라임 사태 등 대형금융사고로 여러 비난을 사면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중 은행은 불완전판매로 실추한 신뢰도를 상품 관리 강화로 회복하려 애를 쓰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이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위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방안은 독립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편입, 상품 선정 변경, 사후 관리 과정 강화 등이다.

신한은행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CCO를 안효열 상무 대신 박현준 부행장보로 선임했다. 지난 1월 신한은행이 ‘투자상품 판매정지’라는 제도를 도입한 것도 리스크 관리의 한 축이었다. 해당 제도는 펀드와 주가연계신탁(ELT) 등 투자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영업점에 대해 한 달 동안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다.

하나은행은 사전과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였다. 올해 1월에는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 불완전판매 판정 시 투자상품의 원금 배상하는 정책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CRO(최고위험관리책임자)에 전상욱 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상무를 선임했다. CRO는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대응책을 모색하는 최고위 경영층이다. 또한 하나은행과 같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탁연금그룹에 그룹 직할 고객케어센터팀을 우리은행은 개설했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함께 계열사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은행으로 영입했다.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 개정안을 통해 소비자보호 전담본부도 신설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대형금융사고로 은행권이 분주하게 금융 상품 판매 과정을 개편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조직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전문가 영입과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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