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일부 문제 아냐”

‘2차 정책요구안 발표 및 한국사회 위기상황 선언’ 기자회견
총선청년넷 “한국 사회는 위기 상황… 정치·유권자 등 함께 해야”

김동길 기자 승인 2020.03.26 14:00 의견 0
청년유니온 등 41개 청년단체로 이뤄진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는 26일 오전 국회 앞에서 ‘2차 정책요구안 발표 및 한국사회 위기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년유니온 제공

청년유니온 등 41개 청년단체로 이뤄진 ‘2020 총선청년내트워크’가 2차 정책요구안을 발표하면서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다.

2020 총선청년네트워크(이하 총선청년넷)은 26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2차 정책요구안 발표 및 한국사회 위기상황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게 흔들리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한국사회는 위기상황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선 정치, 시민사회, 유권자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청년넷은 4·15 총선을 시작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준과 상식의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총선청년넷은 이날 최근 벌어진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꼬집으며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선청년넷은 “‘별거 아닌 일부’의 문제로 치부되며 다뤄오지 않았던 문제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감정가해자 26만이라는 숫자는 감당하기 어렵게만 느껴진다”며 “개인의 도덕성 문제와 욕구 문제로 볼 일이 아니다. 청년이 목도하고 있는 강간문화는 지난 사건들을 눈감은 이 사회가 쌓아올린 구조다. 이제는 정치가 답해야 할 때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사이버 성범죄로 세상이 혼란스럽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오롯이 1석이라도 더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위성정당 논란 속의 정치권 몸부림만이 가득하다”며 “각자의 욕망만 있을 뿐, 사람들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고민과 정치인으로서의 염치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총선청년넷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때도 틀렸고,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슬로건 문구와 같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은 사회에 드러나지 못했던, 마음 속 깊이 앓고 있던 문제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제는 정치가 답할 때다.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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