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번지’ 종로, 장애인에겐 그림의 떡

‘종로구 장애인 정책 요구안’ 선포식 및 전달식 진행
중증장애인 주거권·노동권·교육권 등 제안

김동길 기자 승인 2020.03.25 13:46 의견 0
'종로구 장애인차별철폐연대 2020총선연대'가 25일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종로구 장애인 정책 요구안' 선포식 및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김동길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종로구 장애인차별철폐 2020총선연대’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종로구, 함께 사는 종로구”를 외치며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주장하고 나섰다. 

종로구 장애인차별철폐연대 2020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는 25일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종로구 장애인 정책 요구안’ 선포식 및 전달식을 진행했다. 총선연대는 종로지역 장애인들이 시민으로서 자유로운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만든 연대단체다.

총선연대는 종로구가 장애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선거철마다 각 정당의 후보들이 중요하게 여겨왔지만 장애인인구는 서울시 25개 끝에서 세 번째로 가장 적은 자치구에 해당된다. 타 구에 비해 장애인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제도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 인사동, 한옥마을 등 유명한 명소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권이 보장돼 있는 건물들은 거의 없다. 

총선연대가 제안하는 정책에는 △중증장애인의 주거권 △노동권 △교육권 △장애인 가족지원계 강화 △노인·노숙 장애인지원 △장애인인권교육 의무화 △종로구 무장애도시 △종로구 탈시설 선언 등 총 8대 정책과제와 17개 세부정책으로 이뤄져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선포식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주요 정당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총선연대는 “20대 국회는 주요 정당을 비롯해 국회 및 정부는 민생과 통합을 강조하며 장애인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강조한 바 있다”며 “그동안 지켜본 상황은 혼란함 속에서 자신들만의 입장을 고수하며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담긴 민생법안과 예산을 뒷전으로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요 정당에서 대선후보로 유력시 되는 후보들이 종로구에 출마를 하고 있다. 종로구 소재지에 있는 장애인단체를 비롯해 장애인복지시설, 시민사회단체는 열악한 지역 장애인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정책을 제안할 것이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함께 사는 종로구를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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