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험료 인상 시기 ‘4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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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인상할 예정이던 보험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6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보험사들의 보험 상품 개정작업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보험 상품 개정 적용 시기를 2개월 늦춰 6월로 변경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문의했다.

그 결과 금감원은 토의를 통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전달했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해당 안건을 수용했다.

앞서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보험업계는 오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0.25%p 인하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삼성생명은 이미 예정이율을 2%아래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른 시간 내에 다른 보험사도 예정이율을 연이어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인 ‘코로나19’가 예상을 깼다.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은행 예금, 부동산 투자, 주식투자 등으로 벌어들인 이익이다. 예정이율 인하는 고객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보험설계사들은 두 달 미뤄진 보험료 인상 시기에 마지막 마케팅을 노리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절판마케팅은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권 관계자는 “충동적으로 가입한 사람은 조기 해약으로 손해 입힐 우려가 높아 민원 또는 불완전판매 대상으로 오른다”며 “시간이 두 달 더 생긴 만큼,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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