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3시 서부역 문체부 서울사무소앞 농성장에서 국립오페란합창단 해고 노동자들의 화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7일 오후3시 서부역 문체부 서울사무소앞 농성장에서 국립오페란합창단 해고 노동자들의 화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명규 기자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정기화요집회가 7일 오후3시 서부역 문체부 서울사무소앞 농성장에서 열렸다.

국립오페라합창단(국립오페라단 산하) 노동자 집단해고 투쟁은 최장기 사업장인 콜트콜텍이 13년만에 합의 후 현장으로 돌아가면서 한국노동조합운동사에서 10년의 최장기 해고투쟁 사업장이 됐다. 긴 역사를 쓰는 것이 마냥 기쁘지 않은 현실에서 해고노동자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집회를 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2009년 이명박 정권 당시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직제가 없다는 부당한 이유로 해체되고 노동자들이 집단해고 된지 10여년이 지났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오페라공연에 필요한 상시지속 업무였다. 이처럼 7년 가까이 일해온 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한순간에 해체한 문화체육부는 이후 10년 동안 졸속적인 대책과 거듭되는 거짓말, 약속불이행으로 해고자들을 속여왔다.

2009년 당시 해고된 50여명의 단원들 중 현재 남은 해고자 3명은 문체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현재까지 복직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문체부서울사무소 앞에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천막농성과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도종환 전 문체부장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로만 이야기 했을 뿐 장관직에서 무책임하게 물러났다. 새로이 취임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책임있는 자세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아직 그 어떤 해결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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