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주년 맞은 노동절, 노동자들 '한 목소리'

5월 1일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 모습. 박명규 기자
5월 1일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 모습. 박명규 기자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로 결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의 외침이다.

올해로 129주년을 맞은 5월 1일 노동절이다. 전국 각지에서 노동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외쳤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의 노동자대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합가 축제의 장이기에 앞서 이날 노동절은 노동자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진보성향의 야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 노동계는 들끓었다. 문재인정부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잔뜩 앉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달라진 건 거의 없다. 그래서 더더욱 똘똘 한데 뭉쳐서 노동기본권을 챙취하자는 것이다. 그 투쟁의 일환으로 재벌을 개혁하고 비정규직을 없애달라는 요구를 민노총과 노동계는 끊임없이 제기했다.

이날 노동절의 주제 또한 이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민주노총은 오후2시 전국 각지 노동자들과 함께 자주통일을 외치며 그토록 염원했던 ILO 핵심협약 비준을 토해 사회대개혁을 쟁취하자고 목들어 깃발을 높여 함성을 질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조 파괴법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총파업 깃발 아래 100만의 단결투쟁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들은 자주통일의 일환으로 민주노총, 한국노총, 조선직업총동맹 남북노동자 3단체가 공동발표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의 선두에 남북노동자가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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