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20위 건설사 산재 승인 올해 1593건…지난해 수준 유지할 듯

서울의 한 건설현장(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심은아 기자
서울의 한 건설현장(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심은아 기자

매년 발생하는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산업재해 발생 전체 사망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됨에도 국내 주요 건설사 소속 근로자들의 산재승인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성민 의원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위 이내 건설사들의 산재승인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1807건, 2019년 2243건, 2020년 2590건이며 올해도(지난 7월 기준) 1593건을 기록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기간(2018년~2021년 7월) 20대 건설사들에 대한 산재 신청은 총 9149건으로 이 가운데 8233건이 산재승인을 받았습니다.

삼성물산이 산재 승인율 82.8%로 가장 저조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83.8%) ▲태영건설(86.4%) ▲SK건설(86.5%) ▲포스코건설(87.0%)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망자는 총 189명이며, 8044명의 부상자가 산재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23명(산재 승인 기준)이며, 부상자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GS건설(1476건) ▲대우건설(960건) ▲대림산업(681건) 순입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상세한 안전 관련 매뉴얼을 만들어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하도급 구조를 바꾸고 안전관리에 대한 발주처의 책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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