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X이응복X전지현 의기투합
10월 23일 첫 방송

배우 전지현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를 알렸다. tvN 새 드라마 ‘지리산’을 통해서다. ‘지리산’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전지현과 김 작가는 이 드라마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리산' 예고편. tvN 제공
'지리산' 예고편. tvN 제공

24일 총 제작비만 320억여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대작,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외롭고 쓸쓸한 회색의 도심에서 벗어나 넓고 광활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죽으러 오는 자, 죽이러 오는 자, 살리러 오는 자 등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집중호우, 폭설, 산사태, 태풍 등 악천후 속에서도 산을 누비며 조난자들을 구하고 헬기가 뜨지 못하는 날은 다섯 시간이 넘는 거리를 조난자를 업고 뛰어야 하는 지리산 국립공원의 레인저들의 이야기다.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극 중 펼쳐질 전망이다.

'지리산' 포스터
'지리산' 포스터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본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늘과 만나는 곳,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문구 역시 드라마 내용에 궁금증을 더한다.

■ ① 장르물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

작품 얘기에 출연 배우 이름보다 작가가 먼저 언급되는 일은 드물다. ‘지리산’이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건 김은희 작가 신작이라는 이유에서다. 심도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시청자의 신뢰를 얻어온 결과다.

김은희 작가는 앞서 드라마 ‘시그널’, ‘싸인’, ‘유령’,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집필하며 장르물의 대가라는 평을 받았다.

매 작품마다 신선한 소재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만큼 ‘지리산’ 역시 김은희 작가 고유의 색깔이 묻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② ‘갓응복’ 이응복 PD의 연출력

여기에 ‘갓응복’이라 불리는 이응복PD의 연출도 작품에 기대를 더한다.

그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 ‘비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 감독을 맡으며 화려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이 PD만의 섬세한 터치가 그림 같은 화면을 만든다고 해 시청자 사이에서 ‘갓응복’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다각적인 구도와 감성을 더하는 색감 등 감각적이면서 탁월한 연출이 ‘지리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촬영 장소가 지리산인 만큼 웅장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영상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 ③ ‘흥행 보증 수표’ 전지현의 복귀

전지현은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휴식기를 보냈다.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으로 팬들을 만났지만, 안방극장 복귀는 약 4년 만이다.

앞서 ‘푸른 바다의 전설’,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통해 특유의 톡톡 튀는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전지현이기에 일찌감치 ‘지리산’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 반가움을 샀다.

전지현은 ‘킹덤2’로 김은희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김 작가는 당시 전지현에게 카메오 출연을 제안했고, 전지현이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킹덤:아신전’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이어왔다.

산을 등반하는 등 촬영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전지현이 ‘지리산’을 택한 건 작품에 대한 확신과 연기 복귀 의지 덕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자유자재로 산을 타며 조난자를 구조하는 주인공 서이강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지현 외에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김영옥, 조한철, 전석호, 이가섭, 고민시, 주민경, 윤지온, 김도연 등 배우들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지리산’ 첫 방송은 오는 10월 23일로, 매주 토~일 오후 9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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