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안성탕면 한정판 출시
삼양식품, 로제불닭볶음면 출시

농심 안성탕면 한글날 한정판 패키지. 농심 제공
농심 안성탕면 한글날 한정판 패키지. 농심 제공

라면은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조리도, 먹기도 간편해 사람들마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하나쯤 갖고 있을 정도다.

이런 소비자들을 상대하려면 기업들은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소비자 입맛,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지 못하면 제품을 내놓아도 반짝 인기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라면기업들은 이색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새로운 맛을 전달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한글날을 앞두고 ‘안성탕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한정판은 한자로 써 있는 브랜드명 ‘안성탕면(安城湯麵)’을 한글로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글로만 곡을 쓰고, 한글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진 가수 장기하가 직접 쓴 손글씨를 적용했다. 장기하는 자신의 산문집에서 인생 최고의 라면으로 안성탕면을 언그발 정도로 안성탕면에 대한 애착이 커 이번 작업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한정판 제품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심은 로고 부분이 비어 있는 안성탕면 제품 이미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한글로 ‘안성탕면’ 글씨를 써 꾸밀 수 있게 했다. 이후 추첨을 통해 안성탕면이 한글로 인쇄된 의류와 농심 럭키박스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 신제품 ‘로제불닭볶음면’을 출시한다.

로제불닭볶음면은 로제불닭납작당면, 로제불닭떡볶이 등 기존 로제불닭 2종의 높은 인기와 소비자들의 꾸준한 출시 요청에 따라 출시되는 제품이다. 불닭, 고추, 크림이 어우러진 K-로제소스의 꾸덕함과 크리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표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소비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외부에 있는 물 조절선을 전자레인지용과 일반 조리용으로 구분해 2개의 선으로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소비가 증가하면서 국내 라면 시장 규모도 커졌다. 다만 라면 시장 특성상 브랜드 대표 제품들로 매출을 급격히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색 신제품을 내놓으며 매출 증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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