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본격화 속 청년 일자리, 부동산 등 민생 경제 문제 주요 화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번째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추석과 달리 그래도 가족 중에 백신 접종자도 늘면서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려 합니다.
이번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 간 방역 당국은 가정 내 가족 모임을 최대 8명까지 가능케 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추석 휴무 실시 기업의 72.3%는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얘기도 많이 오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민생 이슈입니다. 결국 대선 주자들의 판세도 '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이끌것인가'에 달렸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이른바 'MZ세대'인 전국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9%는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습니다.
20대의 69.5%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가능성도 낮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년연장이 청년 신규 채용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이 63.9%여서 세대간 갈등 여지도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을 낙담케 하는 것은 '미친 부동산' 가격입니다.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떨어트리는 뉴스로 '부동산 폭등'이 1순위(24.7%)였습니다. 물가 상승(21.5%)과 세금 부담(20.4%)이 그 뒤였습니다.
부동산 급등 문제는 MZ세대 뿐 아니라 전세대를 아울러 가장 큰 화두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기관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기업의 청년 고용을 장려하는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다음달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 앞장서 온 경제단체 경총은 오는 24일 삼성전자·포스코·SK하이닉스·롯데지주·삼양식품·광주과기원 등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및 LG전자·IBK기업은행·SK플래닛 등과 류기정 경총 전무 진행으로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 1차 회의를 엽니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커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도 걱정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 시민은 "대선 주자들이 네거티브 선거전에 골몰할 게 아니라, 국민들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 정책을 돌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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