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홍 경북지역본부장, 단식 14일 만에 의식 잃고 병원 이송
민주우체국본부 “경북청 관계자 고성에 자극받아 쓰러져”

전국민주우체국본부의 정원회수 철회를 위해 1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민주우체국본부 경북지역 최영홍 본부장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단식을 진행하던 최영홍 본부장이 경북청 관계자의 자극에 분노하며 항의다가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며 “119를 불러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전국민주우체국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북청 관계자들과 두 번째 실무협상이 마련됐다. 지난 7일 경북우정청장 항의방문을 진행한 뒤 매일 오후 6시에 우정청 관계자들과 실무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정원회수 철회, 명절 이후 바로 채용공고를 낼 것을 요구하며 실무테이블 논의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경북청 관계자가 우정청 관계자들의 책임을 묻는 최 본부장에게 고성으로 맞대응했다. 최 본부장은 경북청 관계자의 자극에 항의하다 결국 의식을 잃었다.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단식농성 14일차를 방관하고 여전히 책임회피에만 골몰하는 경북우정청이다”라며 “단식농성을 방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극해 병원까지 실려 가게 만든 경북우정청은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끝장투쟁을 통해 정원회수 철회는 물론, 기만적으로 요구를 무시한 행태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최영홍 경북본부장. 영상 캡처
병원으로 이송되는 최영홍 경북본부장.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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