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공부문비정규직 총파업·총궐기선포 기자회견

학교,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과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겠다며 오는 10월 20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본격적인 총파업에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5일 공공부문비정규직 총파업·총궐기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열악한 현장 상황을 알리며 파업의 의미를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이날 현장 발언에 나선 한국마사회지부 김선종 지부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규직 전환이라고 이야기하고 정규직이라고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무기계약직, 자회사 전환을 일삼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세웠다.

김선종 지부장은 “한국마사회 자회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중노임단가를 직종에 맞게 적용하라고 절박한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자회사 사측은 내년도 임금에 최저임금 적용마저 마사회가 주는 데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임금에서 최저임금처럼 자회사 운영에 대해서도 정부의 자회사 개선대책은 최저 기준마저도 되고 있지 않다”며 “일반관리비, 이윤을 보장해 처우를 개선하도록 했지만 이를 지키는 공공기관은 없다. 아직도 정부가 전환 가이드라인으로 만든 복지 3종, 식대, 복지포인트, 명절상여금이 전부다”라고 지적했다.

김선종 지부장은 10월 20일 총파업에 이어 11월 27일 공공운수노조의 총궐기 투쟁을 선포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회사 전환 이후 마사회에서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어도 차별받으며 임금조차도 동일하게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마사회와 자회사는 돈타령을 하며 기다리라고만 한다”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며 입에 제갈을 물리려하는 정부와 사용자에 맞서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지부 김선종 지부장
한국마사회지부 김선종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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