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XC60 출시하며 국내 첫 통합형 SKT 인포 시스템 적용…이윤모 대표-이만식 전무, 상품 현지화 주도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60' 팝업 전시 현장. 장시복 기자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60' 팝업 전시 현장. 장시복 기자

'안전에 더 강한 자동차, 북유럽 감성이 녹아든 럭셔리카'

볼보자동차가 요즘 한국에서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요즘 소비자들 니즈에 딱 들어맞는 코드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입니다.

실제 스웨덴 브랜드 볼보차는 지난해는 물론 올해 8월까지 누적으로도 독일차(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를 제외하고 한국 수입차 시장 판매 '톱 5' 안에 든 유일한 비(非)독일차입니다.

그동안 고급 수입차들도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국산 대중차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해외 본사 주도로 제작한 프로그램들을 상황이 다른 국내 시장에 적용하다보니 벌어진 일입니다.

이미 안전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한국 고객들에게 특화한 현지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며, 여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화를 더했습니다.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60' 팝업 전시 현장. 장시복 기자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60' 팝업 전시 현장. 장시복 기자

300억원을 대거 투자해 국내 최초로 국내 1위 통신사인 SKT(SK텔레콤)와 통합형 인포테인먼스 서비스를 도입하며 4년만에 선보이는 XC60 부분 변경 신형 모델에 적용한 것입니다.

XC60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유럽 중형 프리미엄 SUV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나타내왔습니다. 이번 신차가 본격적인 볼보 디지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운전자가 차안에서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티맵을 이용하고 문자를 보내며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차로 외출을 하며 집안의 가전제품을 외부에서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능도 있습니다.

XC60외에 S90, V90 크로스컨트리 등을 시작으로 전 차종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토종 CEO' 이윤모 대표와 이만식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가 호흡을 맞춰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니즈를 잘 파악하고 본사의 지지를 이끌어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윤모 대표는 지난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IT 기술과의 융합으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핵심 마켓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높은 안목을 지닌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ICT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에도 앞장서고 있는 볼보차는 이번 신형 XC60을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3가지 파워트레인이 조합된 5개 트림으로 출시합니다. 가격은 6190만~8370만원입니다.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60' 팝업 전시 현장. 장시복 기자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볼보 '신형 XC60' 팝업 전시 현장. 장시복 기자

폭발적인 수요로 고객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남은 기간 누적 3000대 이상의 XC60을 판매하고, 내년에는 기존 대비 50% 이상 늘려 5000대 이상의 물량을 들여오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체 판매량도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1만5000대를 무난히 달성할 예정인데, 앞으로 5년 내에 연간 판매를 2만5000대까지 확대해 경쟁 독일 프리미엄 3사와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복안입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치를 국내에 동시 출격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1대 이상인 총 7종의 볼보 전기차를 한국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기후)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리차지'(Re:Charge)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대표적 수입차 브랜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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