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향후 3년 일자리 총 7만개 창출 계획…김부겸 총리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
코로나19 시국까지 거치며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사회적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도 너도나도 청년 일자리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을 만큼 중대한 이슈입니다.
실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앞으로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이 한국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적극 나서 '사회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앞둔 기업의 시대적 사명은 일자리 창출입니다.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주간을 맞아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굳게 약속했습니다.
삼성은 연간 1000명 수준인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SSAFY' 교육생을 이듬해 2000명 이상으로 늘리는 등 향후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발표한 직접 채용 4만명에 더해 앞으로 3년간 총 7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됩니다.
고 이병철 창업주부터 고 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진 '사업보국, 합리추구, 인재제일' 정신을 이재용 부회장이 대를 이어 실천하는 셈입니다.
김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이 부회장에게 허리 숙여 감사를 표하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4일 '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을 밝히면서 "코로나19 이후 대변혁에 앞서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다수의 기업들이 효율성을 내세워 수시채용 기조를 확대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 줄 수 있도록 공채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고용·기회 창출을 대규모 투자와 함께 주요한 사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1등 대표 기업의 청년 일자리에 대한 시대적 인식과 사회적 역할 노력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산하는 계기기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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