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 직접 참석해 논의…현대차-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활기

보스턴다이나믹스 미디어간담회. 현대차 제공
보스턴다이나믹스 미디어간담회. 현대차 제공

글로벌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

13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국회연구단체인 국회 모빌리티 포럼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연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 세미나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 힘 권성동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의 '로보틱스 최근 동향과 이슈' 발표와 현대차 로보틱스 현동진 랩장의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 협업 소개' 주제발표 이후 로봇 시연을 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당초 참석 예정자는 아니었지만 중진 국회의원들과 한국의 로보틱스 산업 발전 방향 및 정책 개선점들을 논의하기 위해 세미나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산업에 이어 로봇 사업까지 글로벌 주도권을 쥐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계획을 발표하면서 로보틱스 미래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는 지난 10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훌륭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스마트팩토리 팀과 힘을 모아 (지난해 출시된 첫 상용화 제품) 4족 보행 로봇 '스팟'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한 바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팔, 비전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룹 내 제조·물류·건설 분야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결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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