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協-소비자연맹 함께 보호 캠페인…NS홈쇼핑 '어린 오징어' 유통 근절 노력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김윤태 부회장과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이 어린물고기 보호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위) 해양수산부-NS홈쇼핑 MOU. 각사 제공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김윤태 부회장과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이 어린물고기 보호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위) 해양수산부-NS홈쇼핑 MOU. 각사 제공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 사이 한국소비자연맹이 온라인 쇼핑몰 2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알 오징어'를 판매하는 쇼핑몰 비율은 2020년 66.7%에서 2021년 40.7%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올 초 일부 유통업체들의 자발적인 '치어'(어린 물고기) 판매 중단 선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총알오징어, 솔치, 총알문어 등 어린 물고기를 달리 부르는 별칭을 상품명으로 쓰며 별미로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하자 수산 자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에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한국소비자연맹과 지난 7일 수산자원 지속가능을 위해 '어린물고기 보호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미 한국소비자연맹은 2019년부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어린 물고기 보호 등 소비자 참여 수산자원 보호 활동을 추진하며 온라인쇼핑몰 대상 어린물고기 판매 자율시정을 요청해왔습니다.

더 많은 사업자들의 자발적 '어린 물고기 보호' 참여 유도를 위해 국내 메이저 쇼핑몰들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이 업무협약을 진행함으로써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한 유통사와 소비자의 적극적이고 자율적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 단체입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 롯데쇼핑 e커머스, 인터파크, 네이버, 쿠팡, 11번가, 우아한형제들, 쓱닷컴(SSG.COM), 아이템페이, 이지텍,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 ENM, GS리테일,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KT알파, AK몰, 롯데마트몰, 카카오, 무신사, 홈플러스, 위메프, 티몬, 마켓컬리, 갤러리아 등 주요 100여개 회원사와 온라인 영세소상공인 1000여개 회원사들이 가입돼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특히 유통업체 중에서 어린 물고기, 어린 오징어 보호에 관심을 가져온 기업은 NS홈쇼핑입니다.

지난 2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총알오징어 등 어린물고기 상품을 퇴출하고, 수산물 관리 방안을 재정비한 바 있습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일시적인 판매 중단이 아닌 올바른 수산물 유통문화 정착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해양수산부와 '어린 오징어 유통 근절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총알·한입·미니오징어 등 상업적 별칭을 온라인 몰 내에서 검색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고 수산자원보호 안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 온라인 유통 안전성을 확보하고 홈쇼핑 업계 유일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적용한 수산물 유전자 검사 시행 등 건전한 수산물 유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 검토키로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기업들이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한 실효성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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