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국내 1.5조 추가 투자, 스페인 등 유럽 활로 확대…LG전자, 고효율 태양광 모듈 사업

독일 브란덴부르크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위)과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 한화 제공
독일 브란덴부르크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위)과 한화큐셀이 건설한 독일 브란덴부르크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 한화 제공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친환경 태양광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래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연구개발·투자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꼽힙니다.

한화큐셀은 국내 생산·연구시설에 2025년까지 1조5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발표했습니다.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과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충북 진천군·음성군에 위치한 한화큐셀 한국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과 모듈 공장으로 연간 4.5GW의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합니다.

앞서 지난해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한 핵심 제조시설로 생산 제품 중 약 50%를 수출하고 있으며 약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운영 중입니다.

추가 투자까지 더해져 한국공장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연간 7.6GW까지 늘어나게 될 예정입니다. 이는 국내 기준 연간 12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산업의 육성을 위해 향후 투자로 생산될 태양광 셀에 대한 국내 모듈 제조사들의 수요가 있을 시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유럽 등 재생에너지 선진국에서도 태양광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 지역에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게 됩니다. 50MW는 국내 기준 약 7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또 독일에선 현지 업체 및 시민 협동조합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베를린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태양광 도시 계획' 중 도심 지붕형 태양광 사업에 참여합니다. 베를린 상업용과 주거용 건물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사용자에게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큐셀이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유럽연합)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전자 업계에선 LG전자가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제품 '네온 H'(NeON H)를 선보이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N타입 셀을 적용했는데 P타입에 비해 공정 난이도가 높지만 효율이 높아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에 주로 쓰여집니다. 업계 최고 수준인 출력 390W, 모듈 효율 21.2%를 달성했다고 LG전자는 설명합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올해 약 180GW(기가와트) 규모에서 2024년 약 240GW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석기 LG전자 에너지사업부장(상무)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기업 생존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친환경 태양광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신제품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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