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내수경기 활성화 위해 농산물 판매 지원도 꾸준

삼성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 자료사진과 HDC현대산업개발-협력사 대표 현장 안전 점검. 각사 제공
삼성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 자료사진과 HDC현대산업개발-협력사 대표 현장 안전 점검. 각사 제공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시국 속 두번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판매 확대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전 명절에도 주기적으로 해온 동반성장 노력이지만, 코로나로 더 어려운 시기라 의미가 깊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습니다.

별도 온라인 장터 사이트에서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액의 절반을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수원·용인·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도 납품대금 1조2354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약 216억 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CJ그룹은 기존 지급일보다 한달 가량 앞서 3300여억원의 협력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합니다. CJ의 6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5500여 곳이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 추석에 조기 지급하는 정산금은 총 800억원 규모로 상품과 물류 등을 거래하는 150여 개의 업체가 대상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 친구'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에 맞춰 매년 명절에 유연한 대금 지급 기준을 세우고 보다 신속하게 정산금을 지급해 중소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파크' 브랜드의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 명절에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비산자이아이파크, 수원센트럴아이파크 등 현장에서 함께하는 협력사에 무이자 대여를 통한 금융지원을 진행합니다.

이번 금융지원은 총 19개 사에 37억여원 규모로, 추석 연휴 2주 전인 10일 집행할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지속 추진하며 신뢰를 받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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