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 이어 韓 주도 글로벌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 발족 추진

H2KOREA 문재도 회장과 12개국 수소 대표 협.단체장들이 LOI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윗쪽) 아래는 Korea H2 Business Summit 총회.
H2KOREA 문재도 회장과 12개국 수소 대표 협.단체장들이 LOI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윗쪽) 아래는 Korea H2 Business Summit 총회.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수단인 수소산업 분야에서 견고한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 구축 지원 및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민·관 차원의 수소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현대차·SK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공식 출범한데 이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가 9일 글로벌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이하 GHIAA) 발족을 위한 공동의향서(LOI)를 맺었습니다.

H2KOREA를 포함해 주요국을 대표하는 13개 수소산업협회가 모여 협력 플랫폼 기반 마련을 위한 GHIAA 발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GHIAA는 앞으로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 정식 발족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H2KOREA가 임시 사무국으로 지정됩니다

이를통해 민간 중심의 교류 플랫폼, 데이터 허브 구축과 더불어 국제 수소산업 협력·지원 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수소 산업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특히 H2KOREA는 GHIAA 공식 발족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한국의 수소관련 중소·중견 기업들의 국제 협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H2KOREA 관계자는 "세계 30여개국은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22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 민간 협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전날 각 회원사 최고경영자 및 기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공동의장사인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그룹(최태원 회장), 포스코그룹(최정우 회장)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한화그룹(김동관 대표이사 사장), GS그룹(허세홍 사장), 현대중공업그룹(정기선 대표이사), 두산그룹(박정원 회장), 효성그룹(조현상 부회장), 코오롱그룹(이규호 부사장), 이수그룹(김상범 회장), 일진(허정석 부회장) 등 주요 관련 대·중견기업 그룹 오너 경영자들이 대부분 참가했습니다. '수소 드림팀', '수소 어벤져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룹이 아닌 단일기업으로는 LS그룹 계열의 E1(구동휘 대표이사), 영풍그룹 계열 고려아연(최윤범 부회장), 삼성그룹 계열 삼성물산이 함께했습니다.

협의체 기업들은 수소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사들이 자금을 제공해 해외사업 및 수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수소사업 육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펀드 조성도 건의할 계획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수소 경제 전환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산업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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