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12일 2021 서울국제도서전 진행
온라인·오프라인 강연 및 전시 등 볼거리

2021 서울국제도서전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2021 서울국제도서전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가 열렸다. 세계 각국에서 출판된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막을 올렸다. 책 향기가 성수동 일대를 물들이고 있다.

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27회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주제는 ‘긋닛’이다. 긋닛은 끊어짐과 이어짐을 표현하는 순우리말이다.

지난해 도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시 규모를 줄이는 대신 책을 사랑하는 독자와 만남을 이어보겠다는 주최 측 의지로 전시를 열었다. ‘긋닛’은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성수동 에스팩토리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서울국제도서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서울국제도서전 역사를 되짚는 주제 전시 ‘긋닛: 뉴 월드 커밍’은 서울도서전의 70년 역사를 담는다.

각국 책 디자인을 선보이는 ‘비비디더블유케이(BBDWK)’도 눈여겨볼 만하다.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최해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 역사와 올해 ‘골든 레터’로 선정된 ‘푀유’도 만나볼 수 있다.

웹툰, 웹소설 특별전시 ‘파동’은 20년 웹툰, 웹소설 역사를 되짚고 작가들 이야기를 전한다.

또 민음사, 문학동네 등 75곳 출판사가 오프라인 마켓에 참여해 볼거리를 준다. 출판사는 자사의 책과 굿즈 상품을 전시하고, 독자에게 직접 책을 소개하는 등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도서전 기간에는 홍보대사를 맡은 정세랑 작가, 최재천 생물학자 겸 이화여대 교수 강연도 열린다. 개막 첫날 최재천 교수 강연에 이어 오는 11일 정세랑 작가가 ‘긋닛,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큰 전환’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폐막일인 12일에는 영화배우 문소리가 현장 강연에 나선다.

작가와의 만남도 기대를 높인다. 직접 만나기 어려운 해외작가들의 영상도 준비됐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을 포함해 중국 작가 우샤오러, 독일 작가 유디트 샬란 스키, 미국 작가 에릭 와이너 등 해외 작가들도 온라인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한강 작가와 맥스 포터 작가의 대담 영상과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막심 샤탕과 서미애 소설가의 대담, 정유정 소설가 강연 등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2021 서울국제도서전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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