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H2비즈니스서밋 고양 행사장 인근서 별도 오찬 회동…그룹간 시너지 방안 모색될 듯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협의체를 함께 이끌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별도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수소 경제 활성화 논의와 함께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등 두 그룹간 사업 협력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대기업 총수들이 오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H2비즈니스서밋'을 열고 수소기업협의체를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서밋에 참여하는 최 회장과 정 회장은 같은 날 인근 모처에서 개별 오찬 회동 일정을 잡았다.
H2비즈니스서밋에는 수소기업협의체 공동의장인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한화그룹), 허세홍 GS칼텍스 사장(GS그룹),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현대중공업그룹),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코오롱그룹) 등이 재계 주요 오너 경영인들이 총출동 한다.
고려대 동문으로 평소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그간에도 사업 협력 방안 논의를 자주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등 모빌리티에서, SK그룹은 에너지·배터리 분야에서 각각 고유의 강점을 지니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좋은 사업 파트너였다.
실제 지난 7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배터리 회동'을 가진 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
이어 올 4월에는 현대차·기아·SK이노베이션이 함께 하이브리드카(HEV) 배터리를 개발해 2024년부터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수소 분야에서도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현재 넥쏘로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SK그룹은 2025년까지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을 목표로 하며 투자를 확대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수소 경제, 전기차 배터리 등 기술이 꼽히고 있어 이 분야에 강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밀월 관계가 깊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 사회를 앞당길 수 있는 비전과 기술을 공개하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온라인으로 글로벌 중계하며, 오는 8일부터 킨텍스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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