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왕, 해당 지역 거주자 100% 우선 공급…3기 신도시 취지인 서울 주거기능 분산 어려워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안내. 사진=국토교통부 캡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안내. 사진=국토교통부 캡처

지난 1일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위례신도시·성남시 복정1지구·의왕시 청계2지구의 사전청약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총 4333가구 분양에 9만3798명이 접수해 평균 2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남과 의왕 지역은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100%의 우선 공급권이 있어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일었습니다.

서울 수요 분산이 목적인 신도시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미달이 되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도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망돼 왔습니다.

3기 신도시 건설을 통한 서울 주거기능 분산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사실로 드러납니다.

7일 국토교통위 송언석 의원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4333명 가운데 서울 시민은 650명으로 전체의 15% 수준입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 1945명 중 서울 시민은 8명에 그쳤습니다. 0.4%의 비중입니다.

송 의원은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고 실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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