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000원 선 근접
특금법 시행 예고… “10곳 중9곳 폐업”
6일 헌트코인 투자자들 관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3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몇 달만에 다시 6000만원대에 근접한 것. 암호화폐 시장에 사실상 악재인 특금법 예고에도 비트코인이 아직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알트코인 중에는 대표로 헌트 코인이 특금법 시행 예고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금법은 금융 거래를 이용한 자금세탁 행위와 공중협박자금 조달행위를 규제하는 역할을 한다.

특금법 시행 전까지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는 코인 중소기업들은 줄폐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은행 실명계좌와 연동해 현금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등 소수다. 즉, 10곳에 9곳은 폐업 위기에 놓였고, 이곳에 투자한 사람들은 졸지에 쪽박차게 될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알트코인인 ‘헌트’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코인은 전일 대비(5일 기준) 75.05%나 상승했다. 지난달만 해도 500원 안팎이었지만, 갑작스레 2000원 선에 근접한 것.

6일 관련업계와 비트코인 갤러리 등 커뮤니티에는 헌트 코인과 관련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글을 올린 불특정 다수는 “헌트 코인으로 돈 벌었다”, 헌트 물량정리 중이라 들어가면 물린다“, ”헌트 사지 말 것. 곧 상폐(상장폐지의 준말)한다“ 등 여러 반응을 쏟아냈다.

현재 호재를 맞은 헌트 코인도 특금법 시행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 투자자들이 SNS에 올린 상폐 예고 리스트에는 헌트 코인도 포함돼 있다. 그만큼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헌트코인의 위험성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헌트코인이 6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헌트 코인의 급상승은 헌트가 돈키 플랫폼에 리스팅되고 돈키는 한국형 디파이 플랫폼으로 가면서 헌트 토큰이 돈키 플랫폼에 추가돼, 예치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돈키에서 헌트 토큰을 예치할 시 그에 대한 이자는 나중에 이익으로 얻는 구조다.

다만 헌트코인이 알트코인인 점을 고려해, 일부 투자자들은 헌트 코인에 선뜻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알트코인이 변동성이 심하다는 단점을 이들은 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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