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활동 중단 후 약 40년 만에 컴백
11월 초 '아바 보이지(ABBA Voyage)' 발표

그룹 아바(ABBA). 사진=유튜브 화면
그룹 아바(ABBA). 사진=유튜브 화면

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에 컴백한다는 소식이 팬들 가슴을 뜨겁게 지피고 있다.

70대 노장이 보여줄 감동의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2일(현지시간) 유니버셜 뮤직 그룹은 발표회를 열고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컴백을 알렸다.

아바는 오는 11월 초 새 앨범 ‘아바 보이지(ABBA Voyage)’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이날 진행된 발표회에는 아바 멤버 베니 앤더슨,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참석했다.

베니 앤더슨은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아 놀랍다”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비요른 울바에우스는 “처음에 두 곡을 오랜만에 같이 해봤다가 몇 곡을 더 하게 됐다. 이럴 바에 아예 앨범을 하나 새로 내보자고 했다”라며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들로 남아 있다”라고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신곡 10곡 중 2곡이 선공개됐다. 발표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됐고, 전 세계 팬들 관심을 모았다.

공개된 신곡은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 ‘돈트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이다.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각각 260만회, 96만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아바는 내년 5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콘서트에서는 모션 캡처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아바타가 등장해 멤버들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재현할 전망이다.

아바의 컴백 소식은 특별하다.

1972년 활동을 시작한 혼성 4인조인 이 그룹은 1974년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1위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선보인 곡이 ‘워털루(Waterloo)’다.

이후 ‘댄싱 퀸(Dancing Queen)’, ‘맘마미아(Mamma Mia)’, ‘더 위너 테이크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등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1976~80년 발표된 이 곡들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울려 퍼지는 명곡으로 꼽힌다.

전 세계 3억8000만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세운 기록이 아바의 인기를 방증하는 자료다.

세계 정상에 위치에 올랐던 아바는 1982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었다.

해마다 컴백을 향한 팬들 염원은 짙어갔다. 실제로 재결합 가능성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지만, 소문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약 40년 만에 전해진 ‘진짜’ 컴백 소식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아그네사 팰트스코그, 애니프리드 린스태드, 베니 앤더슨, 비요른 울바에우스 등 멤버 4명 평균나이는 74세다. 이제 멤버 모두 일흔을 넘긴 고령이지만, 전설적인 이들 출격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전율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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