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후 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 1위 SBI 수신금리 0.3%p↑

SBI저축은행 제공
SBI저축은행 제공

한동안 주식·비트코인에 투자하긴 불안하고 시중은행 예적금은 저금리여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며 목돈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1위 SBI저축은행이 오는 3일 부로 수신금리를 0.3%p 인상합니다.

SBI저축은행과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자유적립예금, SBI스페셜정기예금, ISA 정기예금, 사이다뱅크 수신상품 등이 대상입니다.

이로써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의 금리가 최대 2.60%로 국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금리와 다양한 상품 제공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0.5%에서 0.25% 올려 연 0.75%로 인상한 뒤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소폭 오른 바 있습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3%p 올리고, 전날부터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각각 연 0.1~0.3%p, 0.05~0.25%p 올려 적용했는데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대체로 1%대 초중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를 전망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도 있어, 시장 금리에도 꾸준히 반영될 지 주목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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