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엘라핏' 스판덱스 브랜드 론칭…점유율 세계 1위 효성티앤씨 실적 고공행진

태광산업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 2021(PIS 2021)'에서 신규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을 선보였다. 태광산업 제공
태광산업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 2021(PIS 2021)'에서 신규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을 선보였다. 태광산업 제공

코로나 19 이후 호황을 누리는 섬유 소재가 있습니다. '섬유산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입니다.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신소재로 탄력성과 신축성이 좋아 레깅스·등산복·수영복 등 스포츠 의류에 많이 쓰이는데 집콕 문화로 홈트레이닝 등이 보편화 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마스크와 방호복 등에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스판덱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하며 시장 1위인 한국의 효성티앤씨도 실적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올 2분기 매출 2조1420억원, 영업이익 3871억원을 올리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해외 공장 증설 계획 등 투자를 늘리는 모습입니다.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스판덱스 헤리티지'를 강조합니다.

국내 최초 스판덱스 상용화 이후 42년 만에 '엘라핏'(ELAFIT)이란 새 이름으로 스판덱스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개별 브랜딩을 통해 국내 최초 상용화 스판덱스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태광산업의 스판덱스는 1979년 울산 스판덱스 생산공장 준공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했고, 그동안 의류용 섬유 통합브랜드 '에이스포라' 산하의 제품으로 있었습니다.

태광산업은 현재 중국 상숙에 위치한 태광화섬유한공사에서 스판덱스 연간 3만2000톤을 생산 중입니다. 독자 브랜드를 내세운 만큼 스판덱스 사업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판덱스가 들어간 운동복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섬유업체들도 이에 적극 대응하려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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