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수입차 최강자 렉서스 신형 ES300h 국내서 사전계약…현대차 日시장서 친환경차 홍보

렉서스 신형 ES 300h(왼쪽)과 현대차 아이오닉5. 각사 제공
렉서스 신형 ES 300h(왼쪽)과 현대차 아이오닉5. 각사 제공

한국 현대차그룹과 일본 토요타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중차 뿐 아니라 렉서스(토요타)와 제네시스(현대차)가 고급 브랜드 시장에 맞붙고 있고, 친환경차 경쟁도 치열합니다.

'제3시장' 경쟁도 있지만 각각 홈그라운드 시장에서의 진출도 주목됩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매우 큰 상황에서 수입차 시장에 렉서스가 꾸준한 판매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렉서스는 올해 1~7월까지 누적 5895대를 판매해 전년에 비해 판매가 35.6% 뛰며 선전했습니다.

2019년 부터 시작된 노재팬 불매 운동 여파를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렉서스의 오랜 효자는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입니다.

친환경차가 생소하던 2012년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 부문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습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1위 역시 ES 300h입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장시복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장시복 기자

그만큼 ES 300h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셈입니다. 마찬가지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도 일본 수입차 중에서 선호도가 높아 '일본차=하이브리드 강자'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9월 27일 7세대 ES의 부분 변경 모델인 신형 ES 300h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관심이 높습니다. 6190만~7110만원(F SPORT)의 가격대를 공개하며 지난 27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갔습니다.

스핀들 그릴과 한층 진화한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사용 편리성을 강화한 12.3인치 대형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그리고 안전·편의사양을 대폭 강화된 게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ES 300h F SPORT 모델은 전용 스핀들 그릴과 19인치 블랙 마감 휠, 전용 스포츠 시트,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 등으로 스포티함을 더했습니다.

렉서스코리아는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공식 딜러 서비스 센터에서 고객들을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무상 점검 등을 실시하는 '2021 드라이브 세이프, 드라이브 어게인' 캠페인도 엽니다.

이처럼 렉서스가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위주로 장기간 시장을 확대한 모습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2001년 일본에 처음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다 2009년 철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차로 다시 한번 일본 시장을 노크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 넥쏘와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를 주무기로 내세우면서입니다.

하이브리드부터 순수·수소전기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현대차그룹은 아직 공식 일본 재진출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SNS 등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일본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에 기술연구소도 운영 중입니다.

아직 일본 시장도 하이브리드가 대세이긴하지만 순수전기차·수소전기차의 미래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토요타는 수소전기차 미라이로 글로벌 시장에서 넥쏘와 수소전기차 선도를 놓고 경쟁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라이는 아직 한국 시장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두 자동차 기업의 친환경차 한일전이 각자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다가오는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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