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3회 예정…여론 “금리 0.25% 소폭 상승엔 부동산 변화 크지 않을 듯”

“통화당국이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면 시장의 하향 안정세는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달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영끌’로 주택 매입하는 것을 유의하라고 강조하며 금리를 언급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안으로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고 나선 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전망한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와 한은의 입장 발표에도 여론은 회의적인 반응이 우세합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0.5%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금리 인상이 예측되기도 했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활동이 다시 둔화되면서 9번째 동결돼 유지 중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오는 26일과 다음달 10월 11월로 총 3번이 남아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한 두 차례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예금금리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이에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 구매하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안정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정부는 판단합니다.

그러나 여론은 0.25%~0.50%의 소폭 금리 상승은 부동산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바라봅니다.

실제 기준금리가 2% 상승했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상승곡선은 지속됐습니다.

금리보다 다른 상승 요인들이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한 후 주택 가격 하락이 바로 나타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되는 저금리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것은 맞지만 금리 변화를 부동산시장에 단순 적용해 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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