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중대재해법 토론회 온라인 생중계 '눈길'…적극적 국민소통 통해 반기업 정서 해소 노력

한국경영자총협회 공식 유튜브 캡처
한국경영자총협회 공식 유튜브 캡처

비대면 시대에 경제단체 사이에서 미묘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 SNS 활동을 두고서입니다.

경제 단체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대외 홍보입니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의 역할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대변자로서 최저임금·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제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반기업 정서를 해소해 나가는 선봉장입니다.

그만큼 대언론 기능이 중요한데 요즘엔 신문·방송 외에 자체 채널을 통해서 저마다의 활동들을 '셀프'로 알리는 추세입니다.

손경식 회장이 이끄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새로운 시도가 대표적입니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리는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 토론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한 것입니다.

경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대중들은 관심있는 이슈가 있어도 물리적인 거리나 시간 때문에 양질의 토론회를 직접 참관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어디서든 시청을 할 수 있습니다.

손 회장도 미래 주역인 MZ 세대와의 접접을 늘리고, 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경총 임직원들에게 SNS 활용을 적극 독려했다는 후문입니다.

전경련TV 유튜브 메인화면 캡처
전경련TV 유튜브 메인화면 캡처

주요 경제단체 중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수를 보유한 곳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전경련TV'입니다.

2011년 일찍 채널 개설을 했는데, 요즘엔 다소 업로드가 드문 편이지만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콘텐츠들이 쌓여 1만600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의 'KITA TV'도 무역에 관한 알찬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며 1만3900여명이 구독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튜브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는 지난해 6월 경제단체 중 늦깎이로 열었지만 '재계 인플루언서' 최태원 회장이 '국민소통 프로젝트' 등의 콘텐츠에 직접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거 대다수 시민들에겐 경제단체들의 활동이 '나와는 별 상관 없는 세상' 얘기처럼 들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통 노력들이 대중들의 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올바른 경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 유튜브 캡처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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