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판매목표 1만5000대 순항‥'안전'·'친환경' 키워드로 '리차지' 캠페인도
국내에서 판매 기록 경신을 이어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볼보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빅 4를 차지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견고한 독일 프리미엄차 3사 라인에 이은 성적으로, 비(非)독일차 브랜드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나타냈습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1만9778대) 보다 23.3% 늘어난 2만4389대로 집계된 가운데 브랜드별로 벤츠(7083대), BMW(6022대), 아우디(2632대), 볼보(1153대)가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렉서스(1027대), 지프(1003대), 폭스바겐(941대)가 월 1000대 안팎을 판매했습니다.
올 7월까지 누적으로는 폭스바겐과 볼보가 각각 9693대, 8782대 판매하며 각각 4, 5위에 랭크됐는데 하반기에도 두 브랜드의 4위 쟁탈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대중화를 기치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뛰어난 모델들 위주로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7% 늘어난 1만5000대로 세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상반기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629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진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한 바 있습니다.
불과 4년 전인 2017년 연간 판매대수(6604대)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올 상반기 볼보의 판매 모델을 보면 'XC60'이 1697대가 팔려 전체 판매 중 22%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플래그십 세단 S90(1537대)과 소형 SUV 'XC40'(1508대)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S90 출시를 시작으로 2021년식 모델부터 순수 내연기관을 전면 배제하고 전 라인업 하이브리드 도입을 선언했는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엔진이 올 상반기 6022대가 판매돼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안착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김해를 비롯해 강남 율현, 구리, 서대구, 경기 남부 등 5개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열어 총 33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 점도 주효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 브랜드의 대명사 격인 '안전'과 '친환경'을 주요 키워드로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도로의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을 위한 '리차지'(Re:Charge) 캠페인에 나선 것이 대표적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기후위기 심각성 고취와 2040년 기후 중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볼보자동차의 친환경 비전에 따라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