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가 유통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에는 브랜드, 품질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엔 재미와 가치, 취향까지 따지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매력의 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코드 글로컬러의 베스트셀러 3종에 디저트 카페인 ‘망원동티라미수’의 디자인을 더한 ‘코드 글로컬러 X 망원동티라미수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코드 글로컬러의 주요 타켓층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모션으로, 코드 글로컬러의 시그니처인 민트 컬러와 어울리는 망원동티라미수의 민트초코 티라미수를 패키지 및 판촉에 적용했다.

‘픽스-온 프라이머’는 ‘프라이머 맛집’ 코드 글로컬러의 대표 제품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첫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고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일컷 팩트’는 고운 입자의 투명한 세범컨트롤 파우더를 압축시킨 팩트로 유분기가 수시로 올라오는 여름철에 수정화장용으로 갖고 다니기 좋은 제품이다.

‘오일컷 SHD 파우더’는 초미세 투명 파우더로, 피부에 블러 효과를 준 듯 매끈한 아기 피부결처럼 연출할 수 있다. 메이크업 후에는 피니쉬 파우더로 수정 화장 시에는 번들거림과 다크닝을 동시에 잡아주는 기름종이 파우더로 사용 가능하다.

참이슬 백팩으로 홈술러의 취향을 저격하며 품절대란을 일으킨 하이트진로는 2년 만에 진로 팩소주 모양의 백팩을 출시한다.

400개 한정 판매되는 이번 백팩은 진로 미니 팩소주 원형을 그대로 구현했다. 가방 형태부터 측면에 새겨진 바코드, 미성년자 경고 문구 등 실제 팩소주와 동일한 모양에 실버와 블랙의 두꺼비 심볼로 포인트를 줬다.

백팩 크기는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200ml) 대비 컴팩트한 진로 팩소주(160ml)에 맞춰 참이슬 백팩 보다 20% 작아졌다. 각종 수납공간을 비롯해 소주 전용 보냉 홀더와 두꺼비 네임텍까지 갖춰 활용도는 더욱 높였다.

CJ제일제당은 색다른 참여형 마케팅으로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국물요리’를 소재로 만든 예능형 콘텐츠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왕교자 제1의 본부장 공개채용 프로젝트’는 ‘세계관’을 차용한 색다른 오디션 콘텐츠라는 점에서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만두 회사 대표가 된 방송인 배성재가 '인류의 미래 먹거리인 만두를 책임질 본부장을 뽑는다'는 콘셉트로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내용이며, ‘비비고 왕교자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MZ세대 총 2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선발 과정을 다룬 영상 3편도 차례대로 유튜브에 공개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를 다룬 콘텐츠인 ‘국가대표 캠페인’의 영상 3편 또한 총 3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국가대표 캠페인’의 인기는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미래 주 소비층이다”라며 “MZ세대와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