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현지 기자
사진=조현지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돈이 주식으로 몰리면서 누구에게나 주식투자 제테크는 일상이 됐다. 그런데 일부 투자자들은 그저 돈만 벌겠다는 집념 하나로 무턱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기 일쑤다. 기본적인 경제 흐름도 읽을 수 없지만, 일단 투자는 해보고 보는 셈이다. 대다수의 일반 투자자를 ‘개미’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개미’지만 개미인 걸 자각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도 존재한다. 자신이 기본적인 경제 용어도 모른다고 하면 그게 바로 개미다.

개미에게 경제 공부는 골머리 아프고, 내용은 방대하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 쉽게 풀어쓴 경제 책을 살펴보는 것이다. 기자는 저자 최진기의 ‘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을 추천한다. 이 책은 가벼워 보이지만, 기본적인 경제 흐름 정도는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었던 과거의 기자도 이 책을 읽고 돈독히 도움을 받았다. 물론 과정은 재밌고 수월했다.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목차에는 '고등학생도 아는 경제상식 다지기', '금리가 들썩들썩', '채권이 뚜벅뚜벅', '통화가 부글부글' '경기정책이 힐끔힐끔', '경제지표가 왁자지껄', '환율이 후들후들', '세계 경제가 한눈에 탁!', '주식시장이 시끌시끌'이라는 부제가 보인다. 경제 초보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목차들이다.

또 책의 각 페이지에서 보이는 개성 있는 그림들도 책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경제 도서를 쉽게 풀어쓴 것도 모자라 시각적 효과까지 부과해 이해를 도운 것. 이 책의 그림들은 연상 기억법을 활용했다. 초등학생들도 책을 접하고 나면 기본적인 경제 흐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눈을 얻는다.

이 책은 경제 공부가 단순히 돈을 다루거나 경제 흐름을 읽는 데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부닥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된다고 전했다. 초등학생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반을 이 책을 잘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난이도라고 해서 알맹이 없는 내용은 아니다. 어렵고 중요한 내용을 이 책이 알기 쉽게 풀어 썼기에 이런 말을 덧붙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다.

각 챕터가 끝나면 책은 '확인하고 넘어가기'라는 코너에서 일명 '빈칸 퀴즈'를 낸다. '빈칸 퀴즈'는 문장에 구멍을 뚫어서 독자가 내용을 생각해 내는 식이다. 머리를 자극해 방금 책에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되새길 기회가 된다.

기본적인 경제 흐름 정도는 읽을 줄 안 다음 투자를 단행하자. 돈 벌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 책 읽는 건 어렵지 않다. 단계를 건너뛰고 돈부터 챙기겠다는 심보는 모든 것을 그르치게 할 수 있으니 현명한 방법으로 천천히 재테크와 친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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