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 담당자의 숨은 조력도 한 몫

사진=뉴스클레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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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 발 주요유통사들에 대한 장애인채용실태 전수조사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화제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실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최근 국회를 방문해 하반기에 장애인 채용 확대 의사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 정규직으로 장애인들을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소영 의원은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8개의 주요 유통사의 장애인고용부담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개의 유통사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부담금을 납부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부담금 33억8700만원(고용률 1.90%)을 납부냈다. 18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부담금 액수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2019년 무기계약직 약 1만 5,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99% 정규직이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홈플러스의 장애인 채용도 정규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데에는 장애인고용공단의 돋보이는 조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숨은 주인공은 기획조정실 윤진혁 과장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국회와 공단을 오가며 발빠른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윤 과정은 기업의 입장이 나오는대로, 장애인단체와 기업을 연결하며 적절한 근무 포지션을 찾아 컨설팅함으로써 이견을 줄였다.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 ‘0%’채용으로 지적을 받은 티몬의 경우도 ‘지원자가 있으면 장애인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져, 공단이 해당 지부에 이 사실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컨설팅 중에 있다.

이소영 의원실 관계자는 “즉각적인 조치에 감사드린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사회가 조금씩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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