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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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가 접종 6개월 후에는 96%에서 84%로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국민이 백신을 맞더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진 주기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불붙는 백신 경쟁에 84% 효과라면 노력 대비 효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노력 대비'라는 단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가 자체백신을 개발하지 못해 외국에 의존하는 상황이고, 백신의 수급은 부족해서다.

2030세대는 잔여백신 말고는 맞을 길이 없다. 잔여 백신은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 잔여백신 현황을 보고 백신이 남으면 선착순으로 그자리를 메꾸는 식이다.

사실상 티켓팅이나 다름없으며, 그 마저도 자리가 날지 안 날지 확실치 않다. 그래서 24시간 모니터링해도 실패하는 수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힘들게 백신을 맞아도 6개월 뒤엔 84%. 일부 네티즌들은 화가 났다.

96%에서 84%로 떨어진 정도를 대서특필한 언론의 침소봉대 때문이다. 실제 백신은 60%만 효과를 넘어도 FDA 승인이 난다. 6개월 뒤 수치인 84%도 백신 예방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중요한 건 백신의 효과가 아니다. 효과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해결돼야 할 문제는 백신의 수급이다. 백신의 수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

백신을 예약하겠다고 모두가 한 사이트에 들어가 예약 신청을 하다 서버가 마비되는 건 예사다.

그마저도 순서에서 밀리거나 오지 않을 경우 남이 버린 백신을 맞겠다고 자신의 시간을 허비해가며 잔여백신을 호시탐탐 노리는 2030세대들도 대다수다.

백신 효과는 이미 증명이 되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백신이 있다. 쓸데없는데 체력 낭비할 게 아니라, 지금은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게 코로나19 예방의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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